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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연매협 작성일15-01-06 16:20 조회7,447회본문
한류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계가 한국의 연예계에 주목하고 있다. 한류 중심에 서 있는 스타 뒤에는 묵묵히 그들을 지켜주는 매니지먼트가 있다.
이런 매니지먼트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(이하 연매협)의 4번째 회장이 탄생했다.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손성민 대표가 새 회장이 됐다.
손 회장은 심은하, 최지우 등 당대 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매니저 출신이다. 회원들은 자신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 같은 손 회장을 수장으로 선택했다
손 회장이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, 또 협회 정상화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만나봤다.
*당선 소감은?
부담되고 어깨가 무겁다. 회장은 회원들을 대신해서 심부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. 임기 동안 회원 입장에서 그들을 대변해는 것에 주력하겠다.
*대중에게 생소한 ‘연매협’은 어떤 단체?
매니지먼트업 종사자로 구성된 회원들이 협회의 주인이다. 따라서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필요한 일들이 모두 협회의 업무라고 볼 수 있다. 회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연예인과 소속사의 분쟁, 혹은 소속사와 소속사의 문제를 조정하는 역할도 우리의 몫이다.
매니지먼트 업계 종사자라고 모두 회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. 4년 이상 경력을 가져야만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10년 이상 경력을 가져야만 정회원이 될 수 있다. 우리 회원들은 경력뿐 아니라 업계 신뢰도 두텁다.
2007년 설립되어 현재 242개의 회원사와 43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, 회원사에 소속된 배우는 약 1,400여 명이다.
*연예기획사 등록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?
2014년 7월29일부터 대중문화발전법 법안 통과와 함께 현재 등록제가 시행 중이다. 등록 법인에 한해 연예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. 현재에는 법인설립을 하면 누구나 엔터테인먼트를 할 수 있다. 등록을 위한 요건이 있는데, 매니저 4년 이상 경력 등이다. 향후 협회의 회원들 위주로 진행 되지 않을까 싶다.
등록제는 투명하고 올바른 대중문화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. 하지만 등록제 진행에 앞서 정확한 심의라는 선제적 절차가 꼭 필요하다. 자격증 제도의 도입 등 매니저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가 우선해야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다.
아직 등록제는 보완 할 점이 많은 거 같다. 합리적인 법안이 만들어지려면 우리 협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.
*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?
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매니저라는 직업으로 분류되지 않았었다. 그런데 얼마 전 백과사전에 연예매니저라는 직업이 등재된 것을 확인하고 뿌듯했다.
매니저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. 협회 회장으로서 무엇보다 회원에게 인정받고 싶다. 그러려면 소소한 일까지 회원과의 소통이 필요하다. 거창한 공약 같은 것은 없다. 그저 회원과의 아주 작은 약속까지도 꼭 지키는 믿을 수 있는 회장이 되고 싶다. 당선 직후 회원들에게도 작은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. 중요한 것은 회장은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회원의 대변인이라는 사실을 임기 내내 잊지 않을 것이다.